[비즈니스포스트] JB금융지주 기존 주주들은 주가가 추가로 오르면 차익실현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9일 J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1만15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하나증권 "JB금융 자사주 매입 끝나면 수급 개선 요인 소멸, 차익실현 권고"

▲ 19일 하나증권은 JB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사진은 JB금융지주 서울 여의도 사옥.


JB금융지주 주가는 전날 1만13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JB금융지주는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는 수급 우위 환경을 감안해 목표 PBR(주가순자산비율)을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면서도 “다만 기존 주주들은 이제부터는 주가 추가 상승 때마다 차익을 실현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JB금융지주는 단기적으로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자사주 매입이 끝난 뒤에는 주가 하방 위험이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최 연구원은 “규제 등으로 은행업종 평균 PBR이 전반적으로 낮은 상황에서 JB금융지주만 이 범주에서 벗어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어려운 데다 지역은행의 경우 금리 상승에 따른 건전성 악화 폭이 더 크다는 점 등 주가 할인 요인이 존재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바라봤다. 

이어 “여기에 평소 거래량 대비 상당 규모의 자사주 매입 이벤트가 어쨌든 올해 안에는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자사주 매입 종료 이후에는 수급 개선 요인이 소멸되면서 하방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JB금융지주는 10월 초부터 300억 원 규모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JB금융지주의 자사주 매입 속도로 볼 때 매입 완료까지 30거래일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앞서 핀테크기업 핀다는 JB금융지주와 상호지분 인수 계약에 따라 8월부터 10월 초까지 JB금융지주 주식을 150억 원어치 사들였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