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21%(0.18달러) 오른 배럴당 85.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소폭 상승,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충돌에 이란 개입 우려 남아

▲ 사진은 여수항에 들어선 한국석유공사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석유사의 국제 공동비축 카고 선. <한국석유공사>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28%(0.25달러) 높아진 배럴당 89.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유가가 소폭 오른 것을 두고 “국제유가는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공존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 요인으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충돌에 따른 중동발 공급 불안이 지목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이란이 무력충돌에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16일 해외언론을 통해 미국이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제재 완화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17일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 제재를 완화해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시장에 유입되면 중동발 공급 불안이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