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내년 7월 The 경기패스 시행 계획 밝혀, "기후동행카드보다 월등"

▲ 17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민에게 이용한 교통수단 요금 일부를 환급해주는 ‘더(The) 경기패스’ 사업 계획을 밝혔다.

17일 김 지사는 이날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기후동행카드보다 월등한 ‘The 경기패스’를 시행하겠다”며 “The 경기패스는 경기도민이라면 연령제한 없이 어떠한 교통수단이든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관련 경기도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천 원에 버스와 지하철 등 서울의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액권이다. 최근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으나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 내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반발이 일기도 했다. 

김 지사는 내년 7월부터 The 경기패스를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지사가 The 경기패스 도입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지사에 따르면 The 경기패스는 경기도민이 전국에서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했을 때 사용한 교통비의 일부를 환급해주는 정책이다. 

그는 “내년 7월1일에 만들어지는 경기패스는 연령층 확대, 청년층 확대, 횟수 상한선 없이 무제한으로 만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광역버스, 신분당선이 제외된 서울시와 다르게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포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정부의 ‘K패스’ 사업과 연계해 경기패스를 추진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K패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청소년에게도 교통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