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대형은행 실적이 다른 경기민감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주 실적발표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12일 낸 ‘미국 주식시황’ 보고서에서 “미국 대형은행의 3분기 실적 결과가 은행주 주가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은행주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경기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KB증권 "미국 대형은행 3분기 실적 주목, 경기민감주 부정적 영향 가능성"

▲ 13일(현지시각)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씨티그룹을 시작으로 미국 대형은행의 3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사진은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 AP >


그는 “다른 경기민감주의 실적 눈높이 하향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6개 대형은행을 중심으로 봤을 때 은행 실적의 두 축인 순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증가율이 3분기에 모두 둔화할 것으로 KB증권은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순이자이익 증가율 둔화는 예대금리차 축소와 대출수요 약화 영향 때문이고 비이자이익은 하위 부문별 및 은행별 편차가 큰데 모기지와 IB(투자금융) 이익의 감소세가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6대 대형은행은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Wells Fargo),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이다.

13일(현지시각)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씨티그룹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대형은행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