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일·현대시멘트가 기존 가격 인상 계획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은 인상안을 내놨다.

레미콘업계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한일·현대시멘트 가격인상률 12.8%→6.8%로 낮춰, 레미콘업계 수용할 듯

▲ 한일·현대시멘트가 기존에 제시한 인상율(12.8%)보다 낮은 6.8% 인상안을 레미콘업계에 제시했다.


5일 시멘트업계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한일·현대시멘트는 이날 레미콘사에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톤당 6.8%(7100원) 올린 11만2100원에 공급하겠다고 통보했다. 

한일·현대시멘트는 앞서 7월 시멘트 가격을 12.8% 올리겠다고 했으나 인상폭을 하향 조정한 것이다. 

업계 1위 쌍용C&E도 시멘트가격을 최초 14.1% 올리겠다는 방침을 정했다가 지난 9월25일 6.9% 인상된 가격으로 조정했다. 이번 한일·현대시멘트 결정도 이를 고려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일·현대시멘트 관계자는 "환경규제에 따른 시설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당초 인상안을 고수하자는 의견도 내부적으로 있었다“면서도 ”어려운 건설시장 환경과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부응하고자 당초 인상안에서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