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및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미국에서 역대 9월 최다 판매실적을 새로 썼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9월 미국에서 6만8961대의 자동차를 팔아 2022년 9월보다 판매량이 16%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는 현대차의 역대 9월 미국 최다 판매실적이다. 
 
현대차 기아 미국서 9월 역대 최다 판매 기록, SUV와 친환경차 판매 호조

▲ 현대차와 기아가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및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미국에서 각각 역대 9월 최다 판매실적을 새로 썼다.


차종별로는 전기차 아이오닉5가 전년동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203%, 싼타페가 26%, 싼타페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1125%, 산타페 하이브리드는 97%, 투싼은 33%,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950%, 투싼 하이브리드는 95% 늘었다. 이들 차량은 모두 월간 역대 최고 판매기록을 새로 썼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7~9월) 미국에서 20만53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9% 늘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9월은 투싼과 싼타페 라인업이 기록적 판매를 주도했다"며 "코나EV와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등 전기차 라인업의 판매 증가로 한 해를 힘차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도 9월 미국에서 6만7264대를 팔아 역대 9월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판매량이 20% 늘었다. 

이에 기아는 14개월 연속으로 미국에서 월간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차종별로는 니로 판매량이 지난해 9월보다 14배 넘게 증가했고 카니발은 187%, EV6은 45%, 리오는 45%, 포르테는 28%, 셀토스는 18% 증가하며 판매실적을 이끌었다. 

3분기 판매량은 21만341대로 전년 동기보다 14% 늘었다. 기아의 3분기 판매량 역시 역대 3분기 최다 판매 실적이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판매법인 영업 담당 부사장은 "기아는 SUV 및 전동화 제품 판매가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며 "4분기에 접어들어 기아는 세계 최고 수준의 판매 조합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