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추석 연휴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이집트 3개국을 방문해 현장사업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1일(현지시각)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에서 친환경 스마트시티 '네옴' 산악터널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고 삼성전자가 2일 전했다.
 
이재용 중동 3개국 현장 방문, “중동은 삼성 미래 먹거리와 기술 발휘의 보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추석 연휴 동안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이집트 3개국을 방문해 현장사업을 점검했다. 사진은 이재용 회장이 현지 임직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 회장은 지난해 회장 취임 직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중동 지역을 찾아 현지사업을 살펴보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시티 네옴은 사우디 대규모 국가 개혁 프로젝트 '비전 2030'의 한 축이다. 삼성물산은 네옴의 지하 철도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네옴 시티 거주 공간의 하부 교통망 및 인프라 시설 '스파인'의 일부 구간 터널공사를 지난해 시작했다. 삼성물산이 맡고 있는 터널 길이는 총 12.5킬로미터에 이른다.

이재용 회장은 추석명절에도 네옴 건설현장에서 업무를 이어가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네옴을 비롯해 탈석유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중동 지역 사업확대 방안을 경영진과 논의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중동은 미래 먹거리와 혁신 기술 발휘 기회로 가득 찬 보고”라며 “지금은 비록 타지에서 가족과 떨어져 고생하고 있지만 '글로벌 삼성'의 미래를 건 최전선에 있다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도전하자”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