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투표 두 달 남아, 최태원 "한 톨도 놓치지 않고 표심으로 걷겠다"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6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4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두 달 남은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서 마지막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회장은 26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4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본격적인 엑스포 레이스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민간이 합심해서 마지막까지 유치 교섭 활동에 충실히 실행한다면 11월28일 파리에서 함께 웃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막판 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정부, 국회, 민간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엑스포 유치를 위해 9월 한 달 동안만 뉴욕, 인도네시아, 인도에서 역사상 유례없이 많은 양자 회담을 개최하고 역전의 발판을 확고하게 구축했다”며 “정부와 기업은 양자 회담의 성과를 잘 관리해서 수확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수확의 계절이다. 한 톨도 놓치지 않고 표심으로 거둬들이고 싶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 총력을 기울여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4차 회의는 올해 2030 엑스포 개최지 결정일이 두 달가량 남은 시점에서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회장은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국가로 카리브공동체, 아프리카 등을 꼽았다.

이날 회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공동유치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기획재정부장관, 김영호 통일부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 등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갑 롯데지주 부사장 등이 민간위원으로 참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