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공급 확대, 올해 목표는 전체 물량의 20%

▲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위주로 재편되는 자동차 시장을 맞아 완성차업체들에 전기차용 타이어 공급을 늘리고 있다. 사진은 아우디 e-트론 GT의 모습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러지>​​​​​

[비즈니스포스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전기차 전환 추세에 발맞춰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신차형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기차로 재편되는 자동차 시장을 맞아 완성차업체에 전기차용 타이어 공급을 늘리며 높은 기술력으로 시장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타이어는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Q4 e-트론, BMW i4, 폭스바겐 ID.4, 현대차 아이오닉 6, 테슬라 모델Y, 모델3 등 완성차 브랜드 전기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토요타 bZ4X를 시작으로 폭스바겐 ID.버즈,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립모터(링파오)의 C11에는 전기차 전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의 전기차용 타이어 공급실적은 성장세를 보여왔다. 

한국타이어가 승용차와 경트럭 타이어의 신차용 타이어에 공급하는 물량 가운데 전기차 타이어 공급 비중은 2021년 5%, 2022년에는 11%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이 비중을 약 2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차용 타이어뿐만 아니라 교체용 전기차 타이어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유럽을 시작으로 9월과 12월 각각 한국과 미국에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출시했으며 올해 5월 중국 시장에도 같은 제품을 선보였다. 아이온은 저소음과 높은 전비 효율, 향상된 마일리지 성능이 균형을 이룬 제품이다.

이러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강화전략으로 한국타이어는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성과를 냈다. 

올해부터 한국타이어는 이 대회에서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 겸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대회용 차량 맞춤형으로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을 별도로 개발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는 이 대회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건 물론 대회에서 수집된 각종 데이터를 추후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