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내년에 출시할 노트북 제품인 갤럭시북4가 애플의 최신형 맥북만큼 빠르고 부드럽게 동작하면서도 배터리 수명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25일 “갤럭시북4는 중앙처리장치(CPU)로 인텔의 메테오레이크 반도체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북4 맥북만큼 빨라지나, 인텔 차세대칩 ‘메테오레이크’ 활용

▲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25일 삼성전자가 2024년 1분기에 인텔의 차세대 CPU(중앙처리장치)인 메테오레이크가 탑재된 노트북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인텔의 메테오레이크. <인텔>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갤럭시북3 노트북은 성능과 배터리 수명 측면에서 M2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신형 맥북 시리즈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애플은 M2를 비롯해 PC용 중앙처리장치인 M시리즈를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M시리즈는 설계시점부터 자사 기기와의 호환성을 염두에 두고 만드는 만큼 높은 전력효율을 나타낸다. 전력효율이 높은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은 성능과 배터리 수명이 뛰어나다.

다만 샘모바일에 따르면 갤럭시북4는 메테오레이크를 탑재하면서 성능과 배터리 수명이 최신형 맥북에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메테오레이크는 인텔이 극자외선(EUV) 노광 공정을 적용한 노트북용 CPU(중앙처리장치)다. 

메테오레이크는 칩렛 설계방식을 특징으로 한다. 칩렛은 설계와 후공정 기술을 결합해 여러 반도체를 연결하고 하나의 칩으로 만드는 기술로 설계 유연성이 높아 성능을 끌어올리기에 유리하다.

아울러 메테오레이크는 전력효율 개선에 무게를 두고 설계됐다. 메테오레이크 내부에는 연산과 계산을 담당하는 서로 다른 세 종류의 코어가 수행작업별로 켜지고 꺼지면서 배터리 지속 시간을 높이고 발열을 억제한다. 발열이 억제되면 프로세서의 처리속도가 빨라져 성능이 향상된다.

메테오레이크에는 노트북의 디스플레이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력소모를 낮춰 배터리 작동 시간을 늘리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도 추가돼 있다.

인텔에 따르면 메테오레이크는 12월14일에 출시되며 메테오레이크가 탑재된 노트북도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2024년 1분기에 메테오레이크를 탑재한 갤럭시북4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테오레이크는 갤럭시북 시리즈에 매우 적합하며 기존 제품과 비교해 뛰어난 배터리 수명과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