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수출 개선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주목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자동차, 미디어·교육이 제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수출 회복세가 뚜렷하다면 한국 경기의 실적 저평가가 완화돼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 반등을 예상한다”며 “코스피지수 2500선 초반이나 그 이하에서는 반도체와 자동차, 미디어·교육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안한다”고 바라봤다.
 
대신증권 "수출 회복세에 코스피 반등 예상, 반도체 자동차 미디어·교육 주목"

▲ 수출 개선으로 코스피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와 자동차, 미디어와 교육 업종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발 충격 속에 직전거래일인 22일 기준 2508.13까지 내려섰다. 

연준은 지난주 고금리 흐름이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내비쳤고 긴축을 우려한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다만 국내 수출은 계절적 요인으로 개선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피지수는 수출 흐름에 민감한 편이다.

이 연구원은 “9월에는 여름휴가 종료와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재고축적 수요가 확대돼 수출 자체에 계절성이 존재한다”며 “수출 개선세는 실제로 이번달 20일까지 뚜렸했고 지난해보다 9.8% 증가세로 돌아섰고 일평균 수출금액은 연중 최고치를 넘어섰다”고 바라봤다.

이어서 “추세적 수출 개선 여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9월말부터 10월 초까지 국경절에 이은 11월 광군제, 이후 전국인민대표회의와 양회 등 중국의 소비·정책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발 수요와 정책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는 이 가운데 반도체와 자동차, 미디어·교육이 제시됐다. 해당 종목들은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순이익 추정치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세를 보이는 업종 가운데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통신, 미디어·교육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가 상향조정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투자자 관점에서 가격에 이점이 있는 업종은 반도체와 자동차, 미디어·교육이라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12개월 EPS 상향조정 업종들은 단기 투자 관점에서 매력도가 높고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미디어·교육은 박스권 국면에서 가격메리트가 있다”며 “2500선 초반이나 그 이하에선 해당 업종의 비중확대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업종이 코스피 반등을 주도하고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