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호텔신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증가로 4분기부터는 유의미한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 호텔신라가 중국인 단체관광객 증가로 4분기부터는 유의미한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1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1일 호텔신라 주가는 8만8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텔신라는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60억 원, 영업이익 6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4.7%가 줄고 영업이이익은 136.4%가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중국 보따리상(따이공)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성수기인 3분기를 맞아 면세점업계에선 프로모션을 실시했다”며 “영업이익률은 올해 2분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호텔신라 주가는 7월 말 저점과 비교해 36.9% 상승했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8월 중국인 단체관광객 입국 재개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신라면세점을 방문하고 있지만 아직 급증한 단계는 아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인 단체관광객들로 인한 유의미한 매출 성장은 연휴 기간인 중국 중추절(9월29일) 이후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한국을 여행할 때 면세점 2~3개 이상을 방문해야 한다. 신라면세점 방문 일정은 여행상품 가운데 80% 이상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중국 현지 사무소를 통한 마케팅으로 관광객 직접 유치를 추진해 오고 있다”며 “향후 중국인 단체관광객 매출 시장점유율은 호텔신라가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단체관광객으로 거둬들일 매출을 1조 원으로 전망했다.
호텔신라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319억 원, 영업이익 203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6.1%가 줄고 영업이익은 159.7%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