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솔루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솔루엠은 전자가격표시기(ESL) 판매 성장이 하반기까지 이어지고 전자부품사업도 TV 수요 회복의 영향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SK증권 "솔루엠 목표주가 상향, 전자가격표시기 판매 하반기도 성장 전망"

▲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20일 솔루엠이 전자가격표시기 판매 호조로 2023년 하반기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사진은 솔루엠 멕시코 공장. <솔루엠>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20일 솔루엠 목표주가를 기존 3만2500원에서 4만2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9일 솔루엠 주가는 3만600원에 장을 마쳤다.

나 연구원은 “솔루엠은 올해 상반기 전자가격표시기 부문의 성장으로 작년 대비 큰 폭의 영업이익 성장세를 시현하였고 이와 같은 분위기는 하반기에도 충분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솔루엠은 전자가격표시기(ESL)를 비롯해 TV용 파워 모듈(전원·LED드라이버 일체형), TV 핵심부품 영상보드·파워보드·튜너 3개를 하나의 보드에 합친 3in1 보드, 스마트폰 충전기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2023년 상반기 솔루엠은 전자가격표시기 부문의 성장이 크게 도드라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하반기 성장세가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가격표시기의 적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가격표시기를 적용하는 소매 매장 수가 증가하고 분야나 품목이 다양해짐은 물론 물류창고와 같은 산업계로도 전자가격표시기가 빠르게 침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부진했던 전자부품 부문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대 이후 침체기를 겪었던 디스플레이 시장이 재편되면서 중대형 올레드 패널 중심으로 3in1 보드의 출하량 반등이 전망되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파리올림픽과 같은 글로벌 행사가 TV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솔루엠의 전자부품 부문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신사업 성장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독일 스마트 가로등 사업 수주 소식이 전해졌는데 전기차 충전 파워모듈, 폐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솔루엠이 영위하는 새로운 성장사업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 연구원은 “솔루엠의 신사업은 당장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더라도 추후 기업가치에 프리미엄을 제공할 만한 중요한 사업 분야들이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며 “솔루엠의 타겟 주가수익비율(PER)은 16.7배로 국내 전자부품/장비 섹터 평균 PER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