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괴물'과 '옥자'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한 원로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씨가 향년 81세로 세상을 떠났다.

18일 유족에 따르면 변희봉씨는 이전에 완치 판정을 받은 췌장암이 재발해 투병하던 끝에 이날 세상을 떠났다.
  
'괴물' '옥자' 출연한 원로배우 변희봉씨, 투병 끝에 향년 81세로 별세

▲ 원로배우 변희봉 씨가 18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연합뉴스>


고인은 2018년 방송된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췌장암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한 적이 있다.

변희봉씨는 1942년 6월8일 전남 장성군에서 태어났다. 연극배우로 활동하다가 1966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로 진출해 ‘제 1공화국’, ‘조선왕조 오백년:설중매’, ‘찬란한 여명’, ‘허준’ 등에 출연했다.

고인은 영화 산업에도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특히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 연달아 출연했다.

‘괴물’을 통해 제27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제9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 연기상, 제51호 아시아태평양영화제 남우조연상 등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 훈장은 대중문화예술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정부 포상이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일 오후 12시30분이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