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되찾았다.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넘긴 것은 8월10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39포인트(1.10%) 상승한 2601.2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한 달 만에 2600선 회복, 코스닥은 890선 약보합 마감

▲ 15일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회복했다. 사진은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2.09포인트(0.08%) 높은 2574.98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초반 상승폭을 키운 뒤 장 막판까지 강세를 유지했다. 

SK증권 리서치센터는 "최근 미국 물가와 실물지표를 시장이 양호하게 소화한 데 더해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 실물지표가 오랜 만에 호조를 보이며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며 "상당 기간 중립수준에 머물렀던 위험선호심리가 개선되면서 국내증시가 오랜 만에 2거래일 연속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기관투자자가 1조654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472억 원어치를 동반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1조1244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도했다. 

이날 업종 전반에서 강세가 나타난 가운데 철강금속(4.4%), 의료정밀(2.6%), 보험업(2.3%), 화학(2.2%) 업종 주가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SK증권 리서치센터는 "쏠림 현상이 다소 완화한 부분도 긍정적이다"며 "최근 부진했던 해운, 철강, 상사 등이 올랐고 업종별로도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SDI(-0.51%)를 제외한 9개 종목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포스코홀딩스(5.61%) 주가가 5% 이상 뛰었고 LG화학(3.62%) 주가도 3% 이상 올랐다. 

이 밖에 삼성전자(0.42%), LG에너지솔루션(1.18%), SK하이닉스(0.16%), 삼성전자우(0.52%), 현대차(0.79%), 네이버(1.77%) 주가도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과 같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900선을 눈앞에 둔 채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4포인트(0.05%) 내리면서 899.03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 강세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며 "장중 외국인, 기관투자자 동반 매도세가 나오면서 약보합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투자자가 1551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14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82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정밀기기(-1.2%), 금융(-1.1%), 오락문화(-1.1%)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레인보우로보틱스(-8.46%) 주가가 8% 이상 빠졌다. 

에코프로비엠(-1.75%), 에코프로(-1.55%) 등 에코프로 그룹주, JYP엔터테인먼트(-1.34%), 에스엠(-2.87%)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도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5%)도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DX(2.02%), 엘앤에프(2.65%), 알테오젠(4.63%) 주가는 올랐다. HLB주가는 전날과 같다. 

원화 가치는 전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을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오른 1325.9원에 장을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