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과 인도네시아 기업인들이 미래 핵심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을 계기로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와 함께 자카르타에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한-인니 기업인들 한자리에, 정의선 “첨단산업 분야로 두 나라 협력 확대"

▲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을 계기로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와 함께 자카르타에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오른쪽 첫 번째)이 환영사를 하는 모습.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이사 부회장,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등 두 나라 기업인 4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기업인 대표로 환영사를 한 정의선 회장은 “올해는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이자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이 발효된 특별한 해”라며 “인도네시아는 한국이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를 시작한 나라로 원자재 투자부터 봉제업 등 2차 가공업 투자와 배터리, 전기차 등 미래 산업까지 협력 분야가 발전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국의 많은 기업이 IT, 전기차 생태계, 의료, 전력 인프라,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의 미래와 함께 할 것이다”며 “두 나라 경제협력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며 인공지능(AI)과 도심항공모빌리티, 수소산업 등 다양한 미래 첨단 분야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 2000여 개가 활동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한·아세안 연대 구상과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파트너”라며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최대 경제국이자 풍부한 핵심 광물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을 주도하는 우리 기업들과 협력 잠재력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서 “미래세대 사이에 교류와 연대가 양국의 지속가능한 협력과 발전을 위한 토대인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는 1974년 ‘한·인도네시아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하고 교류, 협력을 확대해 왔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이후에는 원전, 모빌리티, 핵심 광물 분야 등에서 두 나라 기업과 기관 사이에 실질적인 미래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도 열렸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