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아시아 채권 활성화 프로그램'에 뽑혀, 싱가포르 지원금 받아

▲ (왼쪽 네 번째부터)매튜 송 SGX그룹 캐피탈마켓·글로벌 세일즈 및 영업본부 공동대표, 이형석 현대캐피탈 최고재무책임자(CFO)가 7일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캐피탈이 싱가포르 통화청으로부터 약 3억9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현대캐피탈이 싱가포르 통화청이 주관하는 '아시아 채권 활성화 프로그램'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아시아 채권 활성화 프로그램은 싱가포르 통화청이 아시아에 본사를 둔 비은행 금융사의 싱가포르 내 글로벌 채권 발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대 40만 싱가포르 달러(약 3억9천만 원)를 지원해주는 제도다.

최소 2억 싱가포르 달러(약 1950억 원) 이상의 발행 규모, 싱가포르 투자자 50% 이상 구성, 글로벌 신용등급 보유 등 기준을 충족하는 금융사만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올해 6월 싱가포르 개발은행(DBS)과 일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MUFG) 은행을 공동 투자자로 미화 6억 달러(약 790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이 가운데 미화 3억 달러(약 4천억 원) 규모의 ABS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40만 싱가포르 달러를 지원금으로 받게 됐다.

이형석 현대캐피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금리 인상과 불안정한 국내외 자본시장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투자 기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조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노력한 결실"이라며 "국내 캐피탈사 최초로 선정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