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98%(0.85달러) 상승한 배럴당 87.5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 사우디 감산 연장 조치에 미국 경제지표 호조 영향 더해져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부유식 원유 해상 생산설비(FPSO). <삼성중공업>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68%(0.56달러) 높아진 배럴당 9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9거래일째, 브렌트유는 7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가 감산이 연말까지로 연장되면서 공급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전날 사우디는 국영 SPA통신을 통해 7월부터 시행한 하루 100만 배럴의 추가 원유 감산 조치를 올해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사우디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900만 배럴가량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원유 수요 둔화 불안이 완화한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8월 서비스(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5로 발표됐다.

이는 경기 확장 기준선인 50과 당초 시장 전망치인 52.5, 7월 수치인 52.7을 모두 웃도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