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백화점이 저출산과 육아 문제 극복에 초점을 맞춰 직원 복지제도를 확대했다.

롯데백화점은 5일 결혼과 임신, 출산, 양육에 이르는 직원들의 생애 주기에 맞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가족 친화제도로 직원 복지제도를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복지제도 확대, '아이 첫걸음 휴가' '예비아빠 태아검진 휴가' 신설

▲ 롯데백화점이 저출산과 육아 문제 극복에 중점을 두고 직원 복지제도를 대폭 확대했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전경. <롯데백화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입학 기간에 아이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우리 아이 첫걸음 휴가’를 신설했다. 기존에 시행하던 ‘자녀 초등입학 돌봄휴가’도 하루 단위로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개선했다.

내년 1월부터는 기혼 직원들의 난임 시술비 지원 기간을 결혼 후 5년에서 3년으로 줄여 대상을 확대한다. 난임 휴직도 신설한다.
 
남성 직원을 대상으로 ‘예비아빠 태아검진 휴가’도 바로 시행하기로 했다. 내년 1월부터는 롯데백화점 제휴 리조트를 통해 태교여행(1박2일) 지원도 시작한다.

첫째 아이를 출산하면 10만 원을 지원하던 출산 축하금은 내년 1월부터 1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롯데백화점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기혼 여성 직원들의 의견을 크게 반영해 제도를 개선했다.

신남선 롯데백화점 HR부문장은 “이번에 개선한 직원 복지제도를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저출산과 육아 문제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롯데백화점은 국내 대표 가족친화기업으로 결혼과 임신, 출산과 육아 지원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2009년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은 뒤 14년 연속으로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육아휴직(최대 2년) 및 남성 의무 육아휴직 제도, 자녀 돌봄 휴직, 임신부 단축 근무 및 유연 근무제, 어린이집 및 자녀 학자금 지원 등 여러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