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 국내증시에 종목장세가 이어질 거란 의견이 나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다음주 코스피 범위는 2490~2610으로 전망한다”며 “박스권 속에서 종목장세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고용지표들이 일제히 둔화조짐을 보이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긴축 중단의 선결 요건은 고용시장 완화라고 언급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저녁 발표되는 미국 8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고서에서도 미국 고용시장 둔화가 감지되면 연준의 긴축사이클 조기 중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중국 경제 리스크가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4대 국유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이 전날 상반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일부 지방정부의 LGFV(지방정부의 자금조달용 특수법인)에서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발생해 은행 자산의 질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최대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인 벽계원(컨트리가든)이 올해 상반기 489억 위안(약 8조9천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공시하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벽계원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벽계원은 최근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며 디폴트 위기에 내몰린 상태다.
김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벽계원의 디폴트를 택하고 국영화를 결정할 경우 위안화 환율 및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혼재하는 가운데 당분간 증시는 박스권에 계속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미국 노동시장이 위축되면 한국의 미국향 소비재 수출이 어느정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 한국 수출회복 시점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며 “주가지수가 박스권에 머무르는 가운데 종목장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보았다.
김 연구원은 “연준 긴축우려 완화로 미국 고금리 상황이 다소 진정된다면 연초 이후 소왜됐던 성장 분야인 인터넷,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9월 말~10월 초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소비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다음주 코스피 범위는 2490~2610으로 전망한다”며 “박스권 속에서 종목장세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 다음주에도 국내증시는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터넷, 건강관리, 중국 소비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은 부산 국제금융센터 앞 황소상.
미국의 고용지표들이 일제히 둔화조짐을 보이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긴축 중단의 선결 요건은 고용시장 완화라고 언급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저녁 발표되는 미국 8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고서에서도 미국 고용시장 둔화가 감지되면 연준의 긴축사이클 조기 중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중국 경제 리스크가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4대 국유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이 전날 상반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일부 지방정부의 LGFV(지방정부의 자금조달용 특수법인)에서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발생해 은행 자산의 질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최대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인 벽계원(컨트리가든)이 올해 상반기 489억 위안(약 8조9천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공시하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벽계원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벽계원은 최근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며 디폴트 위기에 내몰린 상태다.
김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벽계원의 디폴트를 택하고 국영화를 결정할 경우 위안화 환율 및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혼재하는 가운데 당분간 증시는 박스권에 계속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미국 노동시장이 위축되면 한국의 미국향 소비재 수출이 어느정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 한국 수출회복 시점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며 “주가지수가 박스권에 머무르는 가운데 종목장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보았다.
김 연구원은 “연준 긴축우려 완화로 미국 고금리 상황이 다소 진정된다면 연초 이후 소왜됐던 성장 분야인 인터넷,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9월 말~10월 초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소비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