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이 2023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를 1만100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올해 수주목표 초과 전망, 카타르 LNG선 수주 가능"

▲ 삼성중공업은 유력한 선박 건조물량을 중국 업체가 수주했지만 높은 수주 달성에 힘입어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중공업>


24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8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미국 델핀에서 발주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FLNG) 1호기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 후보에 중국 조선사도 올랐으나 해당 업체가 수주할 가능성은 낮다”며 “델핀이 향후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설계·조달·시공 조선사 풀을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는 해양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채굴·정제해 LNG를 만들어 저장하는 시설이다. 설계·조달·시공이란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까지 모든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것이다.

델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 2호기의 수주는 삼성중공업이 따낼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델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 2호기의 설계·조달·시공을 수주할 가능성이 유력하다”며 “이는 실제 계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장 유력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2023년 매출 7조7910억 원, 영업이익은 20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1%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올해 수주목표도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올해 8월까지 연간 수주목표 95억 달러 가운데 66.3%를 채운 상태”라며 “카타르 LNG선 2차분 14척을 4분기에 수주할 가능성도 있어 연간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중공업은 캐나다 시더 LNG선과 모잠비크 코랄 술 물량 등 다른 수주 풀도 보유하고 있다”며 “이들 모두 올해 최종투자결정(FID)이 내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