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그룹이 호텔군HQ(헤드쿼터) 조직을 축소한다.

24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호텔군HQ 조직을 9월부터 축소해 운영하기로 했다.
 
롯데그룹 호텔군HQ 조직 9월부터 축소, 전 총괄대표 이완신 공석은 유지

▲ 롯데그룹이 호텔군HQ(헤드쿼터) 조직을 축소한다. 사진은 서울 잠실 롯데호텔 전경. <호텔롯데>


호텔군HQ는 호텔롯데의 사업부인 면세사업부(롯데면세점)와 월드사업부(롯데월드), 호텔사업부(롯데호텔) 등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기존에는 경영전략본부와 재무혁신본부, HR혁신본부, 마케팅본부 등 4개 본부 체제로 구성돼 있었지만 재무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능만 남기고 나머지 기능은 없애기로 했다.

각 사업부에서 차출됐던 전략과 마케팅 조직 인력들은 원래 소속돼 있던 사업부로 원대 복귀한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상황에 맞춰 조직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각 사업부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이다”고 설명했다.

이완신 전 호텔군HQ 총괄대표 사장이 물러난 자리는 당분간 비워두기로 했다. 이 전 사장은 호텔군HQ 수장에 오른지 약 7개월 만인 지난 7월 건강상 문제로 갑작스럽게 사임했다.

이 전 사장이 호텔군HQ 총괄대표와 함께 겸직했던 호텔롯데 대표이사에는 8월1일자로 김태홍 국내리조트&CL본부장이 선임됐다.

롯데그룹은 2021년 말 정기 임원인사를 진행하면서 그룹 계열사의 사업군을 모두 6개로 쪼개고 이 가운데 주력 4개 사업군을 HQ체제로 출범했다.

유통과 식품, 화학, 호텔 등 각 HQ체제에는 인사와 재무, 경영전략 등의 기능이 배치됐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