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1위 '오펜하이머' 추격, ‘D.P.2’ 2주째 OTT 정상 지켜

▲ 텐트폴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늦게 개봉한 ‘콘트리트 유토피아’가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하며 이번 주 주간 관객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왼쪽)와 D.P. 시즌2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텐트폴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늦게 개봉한 ‘콘트리트 유토피아’가 빠른 속도로 관객 수를 쌓아가고 있다.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하며 이번 주 주간 관객 순위 1위에 올랐다.

15일 개봉한 영화 ‘오펜하이머’가 2위로 첫 출발 하면서 앞으로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가운데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가 3위로 첫 시작을 알리며 1위 추격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8월11일~8월17일) 동안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관객 189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31만 명이다.

지난주 주간 관객 순위 4위로 시작한 콘트리트 유토피아는 1주 만에 1위로 뛰어올랐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영화 ‘밀수’가 개봉 초반 기록했던 흥행 성적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9일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김숭늉 작가의 웹툰 ‘유쾌한 왕따’ 가운데 2부인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한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이병헌씨가 황궁아파트 임시주민대표 영탁역, 박서준씨가 영탁의 조력자 민성역, 박보영씨가 민성의 아내 명화역을 맡았다.

이동진 평론가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이병헌의 최고 연기 중 하나가 아닐까’라는 평가를 남겼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1위 '오펜하이머' 추격, ‘D.P.2’ 2주째 OTT 정상 지켜

▲ 영화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해 진행됐던 비밀 프로젝트인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미국 물리학자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펜하이머 스틸컷.


콘트리트 유토피아보다 빠른 속도로 관객을 불러모으고 있는 영화가 있다. 15일 개봉한 영화 ‘오펜하이머’다.

오펜하이머는 개봉 사흘 만에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82만 명을 기록하며 주간 관객 수 2위를 차지했다.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해 진행됐던 비밀 프로젝트인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미국 물리학자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그린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항복을 이끌어내기 위해 1945년 8월6일 히로시마, 8월9일 나가사키에 각각 원자폭탄을 투하했다. 일본은 원자폭탄이 투하된지 1주일 만인 1945년 8월14일 연합군에 항복을 통보했고 15일 오후 12시 라디오방송을 통해 ‘종전선언’ 방송을 내보냈다. 바로 광복절이다.

미국은 1945년 7월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 개발에 성공했는데 오펜하이머에서는 그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오펜하이머는 18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실시간 예매율 59.1%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아이맥스관 예매 전쟁이 치열하다. 오펜하이머 연출을 맡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아이맥스 장인’이기 때문에 아이맥스를 통해 영화를 보려는 관객들이 많기 때문이다.

다음주 순위에서는 오펜하이머가 1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영화 ‘밀수’는 3위로 내려왔다.

7월26일 개봉한 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70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463만 명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인 관객 수 400만 명을 돌파한 밀수는 이제 관객이 들어오는 만큼 이익을 낼 수 있게 됐다. 올해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한국영화는 ‘범죄도시3’에 이어 밀수가 2번째다.

현재 추이대로라면 500만 명 관객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밀수는 1970년대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김혜수씨가 해녀 조춘자역, 염정아씨가 해녀 엄진숙역, 조인성씨가 밀수왕 권필삼역을 맡았다.

4위는 개봉 이후 두 달 넘게 순위권에서 내려가고 있지 않는 영화, ‘엘리멘탈’이 차지했다.

6월14일 개봉한 엘리멘탈은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35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680만 명을 기록했다.

관객 수 700만 명까지 20만 명을 남겨놓은 만큼 다음주에는 700만 관객 수 돌파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5위는 새로운 한국영화가 차지했다. 15일 개봉한 ‘달짝지근해:7510’(달짝지근해)이다.

달짝지근해는 개봉 이후 사흘 동안 관객 20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21만 명을 기록했다.

달짝지근해는 중독적인 맛을 개발해온 천재적 제과회사 연구원 치호가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대출심사 회사 콜센터 직원 일영을 만나게 되면서 달짝지근한 변화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유해진씨가 제과회사 연구원 차치호역, 김희선씨가 콜센터 직원 이일영역, 차인표씨가 치호의 형 차석호역, 진선규씨가 제과회사 사장 아들인 병훈역을 맡았다.

달짝지근해는 개봉 전 인지도가 낮았지만 개봉 이후 입소문이 좋다. 텐트폴 한국영화인 ‘비공식작전’과 ‘더 문’을 주간 관객 수에서 제치며 순위권에 진입했다.

비공식작전과 더 문은 각각 6위와 8위를 차지하며 순위권에서 밀렸다.

비공식작전은 누적 관객 수 103만 명을 기록 중이며 더 문은 누적 관객 수 50만 명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은 비공식작전이 관객 수 500만 명, 더 문은 관객 수 600만 명 이상이다. 현재 분위기로는 비공식작전은 200만 명, 더 문은 100만 명 관객 돌파도 쉽지 않아 보인다.

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8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8월3일~8월9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D.P. 시즌2가 1위에 올랐다.

드라마 D.P.는 탈영병을 추적해 체포하는 육군 군사경찰인 군탈체포조 D.P.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정해인씨가 일병 안준호역, 구교환씨가 병장 한호열역, 김성균씨가 중사 박범구역, 손석구씨가 대위 임지섭역을 맡았다.

구교환씨는 한 인터뷰에서 마지막에 안준호에게 한 대사 ‘또 봐’가 애드리브였음을 밝히며 앞으로는 준호를 볼 수 없을 것 같아 한 말이었다고 말했다.

2위는 지난주에 이어 SBS ‘악귀’가 차지했다.

7월29일 종영된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드라마다.

배우 김태리씨가 공무원 준비생 구산영역, 오정세씨가 민속학과 교수 염해상역, 홍경씨가 형사 이홍새역을 맡았다.

김태리씨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인정받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김태리씨가 극을 이끌어온 탓에 미리 연기대상 수상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악귀 후속으로 방영 중인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가 3위를 차지했다.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는 지난해 11월 방영된 ‘소방서 옆 경찰서’의 시즌2다.

지난 시즌에 이어 배우 김래원씨가 형사 진호개역, 손호준씨가 소방관 봉도진역, 공승연씨가 구급대원 송설역, 손지윤씨가 국과수 부검의 윤홍역을 맡았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1위 '오펜하이머' 추격, ‘D.P.2’ 2주째 OTT 정상 지켜

▲ 넷플릭스 오리지널 기대작인 ‘마스크걸’이 18일 공개된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던 중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스크걸 스틸컷.


18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기대작인 ‘마스크걸’이 공개된다.

마스크걸은 매미·희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던 중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한별씨, 나나씨, 고현정씨가 주인공 김모미를 3인1역으로 소화했다. 안재홍씨가 김모미를 짝사랑하는 회사 동료 주오남역, 염혜란씨가 주오남의 엄마 김경자역을 맡았다.

원작 웹툰이 인기를 모았던 만큼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스크걸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