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전기는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생산설비 가동률과 수익성이 회복되고있는 가운데 고가인 전장용 제품들도 매출이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키움증권 “삼성전기 MLCC 설비 가동률과 수익성 개선, 전장용 매출도 확대"

▲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성전기가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 커패시터(MLCC)와 전장용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여건 대비 좋은 사업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은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정문. <삼성전기>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2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삼성전기 주가는 14만47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주력제품인 MLCC는 건전한 재고 상태를 바탕으로 가동률과 수익성이 개선되는 국면이고 카메라모듈,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도 전장용 제품에서 매출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에 MLCC 생산설비 가동률이 85%, 영업이익률은 16%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경기 사이클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시장확대에 대응해 전장용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비중을 높이고 있다. 전장용 부품은 고압과 고온을 견뎌내야 하는 만큼 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고부가 제품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전장용 MLCC 매출이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파워트레인에 쓰이는 MLCC 출하량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워트레인은 자동차 등에서 동력을 전달하는 부품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선제적 재고조정 이후 고객사 실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시장 상황 대비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