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1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84%(1.52달러) 낮아진 배럴당 80.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 중국 7월 경제지표 부진과 미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 영향

▲ 15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7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지표 부진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 Peakpx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0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53%(1.32달러) 내린 배럴당 84.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 7월 실물경제지표 부진에 원유 수요 감소 불안이 높아지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의 7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 및 전월치를 모두 밑도는 수준으로 발표됐다.

중국의 7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7월보다 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인 4.5% 증가 및 1년 전과 비교한 6월의 3.1% 증가보다 낮은 것이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났다. 산업생산 증가율 역시 시장 예상치와 1년 전 대비 6월 증가율인 4.4%보다 둔화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또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매파적(긴축정책 선호) 발언이 나온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비즈니스서비스기업집단인 APi 그룹의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우리는 아직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