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의 고객만족도가 민원·분쟁조정 업무에 관한 불만이 높아진 영향을 받아 3년 만에 하락했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2023년 금융감독원 고객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올해 금감원 종합 만족도 점수는 84.5점을 지난해보다 2.1점 하락했다.
 
금감원 고객만족도 3년 만에 하락, 민원분쟁 조정업무 불만족 영향

▲ 금융감독원 고객만족도가 민원·분쟁조정 업무에 관한 불만이 높아지면서 3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연합뉴스>


금감원 만족도 조사는 금감원으로부터 업무 지원을 받은 금융회사 관계자와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금감원 만족도 조사는 첫해인 2020년 81.3점을 기록하고 2021년 83.6점, 2022년 86.6점을 받으며 상승했으나 올해 처음으로 하락했다.

업무 만족도가 가장 크게 하락한 분야는 민원·분쟁조정 업무로 지난해보다 10.1점 떨어졌다. 회계감독(-5.1점), 공시심사(-3.8점), 검사·제재(-1.9점)에 관한 업무만족도도 하락했다.

윤창현 의원은 “금감원의 책무는 금융회사의 건전성 유지와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다”며 “금융회사를 상대로 한 민원처리와 분쟁조정이 소비자 보호의 첫걸음인 만큼 속도와 내용 면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