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카드가 자회사 로카모빌리티 매각 영향으로 상반기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다만 매각으로 얻은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40% 가량 감소했다.
 
롯데카드는 상반기 순이익 3060억 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72.7% 늘었다.
 
롯데카드 상반기 순이익 70% 늘어, 자회사 매각 일회성 효과 빼면 40% 감소

▲ 롯데카드가 상반기 자회사 로카모빌리티 매각 영향으로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롯데카드 자회사였던 로카모빌리티는 5월 호주계 사모펀드 맥쿼리자산운용에 매각됐다. 맥쿼리자산운용은 대금으로 3961억 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는 실적을 발표하며 자회사 매각에 따른 일회성 처분이익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로카모빌리티 매각 효과를 제외한 롯데카드 상반기 순이익은 107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1% 줄었다.

영업수익은 늘었지만 기준금리가 올라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는 “신용판매와 금융사업의 단단한 성장세로 영업수익은 지난해 같은시기보다 14.9% 늘었는데 이는 시장 평균보다 높다”며 “기준금리 인상으로 조달비용이 늘어 금융권 전반의 대손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회사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자본을 확충해 영업자산을 확대할 수 있는 체력을 지니게 됐다고 평가하며 하반기에도 내실 있는 성장을 꾀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롯데카드는 “하반기에도 위험 관리 역량을 강화해 불안정한 외부환경에 미리 대응하겠다”며 “지속적으로 비용도 효율화해 내실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