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스퀘어가 2023년 2분기에 7천억 원대의 영업손실을 냈다.

SK스퀘어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74억 원, 영업손실 7345억원, 순손실 704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SK스퀘어 2분기 마이너스 매출에 영업손실 7천억, SK하이닉스 부진 영향

▲ SK스퀘어가 2023년 2분기 SK하이닉스의 실적부진 영향으로 연결기준 7천억 원 대의 영업손실을 냈다. 사진은 SK스퀘어 본사 T타워 입간판. < SK스퀘어 >


SK스퀘어는 2022년 2분기 매출 1조954억 원, 영업이익 4794억 원, 순이익 4938억 원을 거뒀는데 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된 것이다.

SK스퀘어의 연결 실적은 투자전문기업 특성상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실적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 올해 2분기에는 SK하이닉스 지분법 평가 손실 등 회계적 요인들이 반영돼 불가피하게 매출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보유 지분율(20.1%) 만큼 연결 매출로 반영한다.

다만 SK스퀘어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총 1조 원 이상의 현금 유입을 확보하며 차곡차곡 투자금을 쌓아가고 있다.
 
또 2분기 기준 차입금 0원으로 투자 여력도 충분하다.
 
SK스퀘어는 올해 하반기 다양한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성과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먼저 SK하이닉스, 국내 대표 금융사들과 함께 공동 출자하는 1천억 원을 기반으로 일본, 미국 등 해외 유망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를 집행한다.
 
또 SK스퀘어는 원스토어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밸류업을 위해 투자유치, 사업제휴, M&A(인수합병) 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규 투자재원은 나노엔텍 매각 등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마련한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SK스퀘어 본체는 투자전문기업으로서 양호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며 미래 투자 준비를 차질없이 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포트폴리오 회사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