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네트웍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K네트웍스는 비용 효율화로 실적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일 SK네트웍스가 실적 정상화 구간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200원에서 8만 원으로 11.1% 상향 조정했다. |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일 SK네트웍스 목표주가를 기존 7200원에서 8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9일 SK네트웍스 주가는 6480원에 장을 마쳤다.
유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2023년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며 “모든 사업부에서 실적 개선이 나타난 가운데 자회사 SK매직의 비용 효율화와 기타부문의 적자폭 축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 자회사 SK렌터카는 단기 렌털 매출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중고차 해외 수출 고마진 물량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스피드메이트는 정비 고객 방문 증가 및 수입자 부품 실적 호조로 양호한 마진을 지속했다.
SK매직은 계정수 증가와 정수기 신제품 출시로 렌털 매출이 점차 회복되는 흐름에 있으며 가전은 온라인 판매 비중 확대로 정상화 과정에 있다.
광고비, 인건비, 임차료 등 주요 비용의 효율적 집행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상승했다. 다만 이자비용 증가와 함께 중단사업손익 영향으로 순이익은 다소 부진했다.
SK매직에서 일회성 요인이 반영되었던 2018년 3분기 이후 SK네트웍스는 올해 2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모든 사업부의 실적이 안정화되는 구간으로 진입했다.
무엇보다 주력 부문인 렌털 실적이 정상화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아직 이자비용이 상당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순이익은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다만 전반적인 부채 규모가 감소하는 과정에 있으며 1분기 대비 이자비용도 일부 줄어들었기 때문에 우려는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2023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7.2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라며 “영업이 정상화되며 안정적인 기조가 지속되는 한편 자사주 매입도 매일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