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물류로봇 사업 위해 자율주행로봇 기술 보유 유진로봇과 협력

▲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오른쪽)과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LG유플러스 >

[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가 서빙로봇에 이어 물류로봇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기술역량을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물류로봇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유진로봇과 물류로봇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유진로봇 본사에서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전무와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진로봇은 3D라이다 센서부터 자율주행 기능안전 컨트롤러, 표준 및 커스텀 플랫폼 등 자율주행 로봇과 관련된 기술을 자체적으로 구현한 기업이다.

특히 최대 500kg의 중량까지 운반할 수 있는 유진로봇의 자율주행 로봇 ‘고카트’는 2021년 국내 물류로봇으로는 최초로 로봇 안전표준인 ‘ISO 13482’ 인증을 받은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물류로봇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기 위해 단기간 안에 차별화된 물류로봇 및 물류 자동화서비스를 출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유진로봇과 손을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5G통신망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안정적 로봇 사용환경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유진로봇은 고품질의 물류로봇과 사업운영 노하우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두 회사는 이미 투자한 비용에 대한 고객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구독형 상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년 간 서빙로봇 시장에서 사업역량을 쌓은 것을 토대로 물류로봇 사업 진출에 이어 배송·안내 로봇 산업 등으로 저변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LG유플러스는 2022년 9월 LG전자 서빙로봇 ‘클로이’를 통해 서빙로봇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전무는 “LG유플러스는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서빙로봇 시장에 연착륙했고 물류로봇 시장에서도 유진로봇이라는 든든한 우군을 확보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유진로봇과 함께 고객 이용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로봇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