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7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친환경차와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판매 호조에 힘입어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7월 미국에서 6만6527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현지시각 1일 밝혔다. 2022년 7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10% 늘었다.
 
현대차 기아 7월 미국 판매량 두 자릿수 증가, 친환경차 및 SUV 판매 호조

▲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7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친환경차와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판매 호조에 힘입어 두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아이오닉5, 투싼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량이 각각 205%, 109%, 44% 늘며 판매실적을 이끌었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는 7월 6만1745대로 1년 전보다 2% 늘었다. 이는 역대 7월 최다 판매 기록이다.

7월 소매 판매에서 친환경차는 전년 동월보다 49% 늘면서 전체 소매 판매의 20%를 차지했다.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는 전체 소매 판매량의 74%에 달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7월 미국에서 7만930대를 팔았다. 2022년 7월보다 판매량이 14% 늘었다.

이에 기아는 12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증가했다.

니로, 카니발, 셀토스 판매량이 각각 384%, 136%, 39% 늘며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카니발, 셀토스, 니로, 텔루라이드, EV6 등 5개 차종은 역대 7월 최다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의 7월 소매 판매는 6만6485대로 2022년 7월보다 13% 늘었다.

친환경차 판매는 72%, SUV 판매는 17% 각각 증가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판매법인 영업담당 부사장은 "SUV 모델 판매가 전체 판매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수요가 많은 차량의 재고 수준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말 기아의 플래그십 3열 순수 전기 SUV EV9이 출시되면 당분간 이런 모멘텀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