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보험회사 8곳이 영국의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했다가 투자금을 손실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과 미래에셋생명, 삼성화재, 흥국생명, 흥국화재, DGB생명,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등 보험회사 8곳은 ‘NH아문디 유럽 발전 일반사모 특별자산투자신탁 1호’에 투자한 원금의 40∼60%를 평가손실 처리했다.
 
국내 보험사 8곳 영국발전소펀드 투자 '쪽박', 원금 최대 60% 손실 처리

▲ 국내 보험회사들이 NH아문디자산운용에서 만든 영국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펀드에 투자했다 손실을 봤다. 사진은 NH아문디자산운용 사옥. < NH아문디자산운용>


NH아문디 유럽 발전 일반사모 특별자산투자신탁 1호는 NH아문디자산운용이 하나증권과 함께 2017년 만든 펀드다. 영국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소를 건설하는 MGT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 보험회사들은 약 3800억 원을 투자했으나 발전소 가동 시기가 늦어지면서 손실로 인식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공장 가동이 정상화됐을 때 투자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