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모바일사업 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알리바바는 2분기(자체 회계연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21억5천만 위안(5조3000억 원), 영업이익 88억1400만 위안(1조4629억 원)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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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윈 알리바바 회장. |
알리바바는 2분기에 모바일 전자상거래사업에서 매출 175억1400만 위안(2조9069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한 것으로 전체매출의 75%를 차지한다. 6월 기준으로 알리바바의 모바일서비스 고객은 4억2700만 명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다.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알리클라우드’도 호조세를 보였다. 아리윈은 2분기에 매출은 120억4300만 위안(1조9988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56% 증가했다.
해외사업에서도 싱가포르의 전자상거래업체 ‘라자다’를 인수한 데 힘입어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에 해외사업에서 매출 11억 위안(1825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123% 늘어났다.
알리바바는 4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업체 라자다를 1조1천억 원에 인수했다.
2분기 전체 순이익은 후퇴했다.
알리바바는 2분기에 전체 순이익 71억4200만 위안(1조1854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76% 줄었다.
업계관계자는 “알리바바그룹이 지난해 알리바바 픽쳐스를 분리하면서 일회성 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에 올해 상대적으로 순이익이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