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독일 전문지 전기차 비교평가서 1위, 제네시스 GV60도 호평

▲ 현대차그룹은 기아 EV6이 독일 아우토 빌트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기아 EV6. <현대차그룹>

[비즈니스포스트] 기아와 현대자동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전기차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 모델이 유럽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은 기아 EV6과 제네시스 GV60이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가 최근 실시한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호평은 전동화가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유럽에서 각 브랜드별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대표 모델인 스코다 엔야크 쿠페(MEB), 닛산 아리야(CMF-EV)를 앞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아우토 빌트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아우토 자이퉁'과 함께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가운데 하나로 독일을 포함한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로 알려졌다.

이번 비교평가는 유럽 준중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4개 모델을 대상으로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EV6은 주행성능과 경제성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준수한 점수를 획득해 총점 580점으로 스코다 엔야크 쿠페(577점), 닛산 아리야(537점) 등을 따돌리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기아 EV6 독일 전문지 전기차 비교평가서 1위, 제네시스 GV60도 호평

▲ 제네시스 GV60. <제네시스>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은 총점에서 2위에 1점 모자란 576점을 기록했지만 경제성을 제외한 6가지 주요 성능 및 기능 평가에서는 EV6과 나란히 최고 점수(520점)를 획득했다.

특히 EV6과 GV60은 전기차의 심장인 파워트레인 항목에서 각각 103점(2위), 104점(1위)을 받으며 800V(볼트) 전력 시스템 기반 E-GMP 플랫폼의 빠른 충전 속도와 가속성능 등과 관련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분야에서 엔야크 쿠페는 98점, 아리야는 97점을 받는데 그쳤다.

아울러 EV6은 주행성능 부문에서도 최고점인 79점을 받았다. EV6은 시속 100km에서 정지하기까지 거리를 측정한 제동 시험에서 33.3m의 제동거리를 기록해 엔야크 쿠페와 아리야의 기록에 3m 이상 앞섰다.

또 판매가격, 유지보수, 보증 등을 평가하는 경제성 부문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인 60점을 기록했다.

아우토 빌트는 "EV6의 뛰어난 성능은 마치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며 이목을 끄는 외장 디자인과 직관적이고 사용성이 뛰어난 실내가 모두 인상적이다"고 평가했다.

또 GV60의 센터콘솔에 위치한 다이얼 형태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컨트롤러를 놓고는 "조작이 편리하고 사용자 경험의 폭과 깊이를 더해준다"고 호평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