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상반기(1~6월) 유럽에서 역대 상반기 기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1~6월 유럽(유럽연합+유럽자유무역연합+영국)에서 현대차는 27만675대, 기아는 30만4757대를 판매해 합산 57만5432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전년 동기보다 현대차는 2.7%, 기아는 3.8% 늘었다. 합산 판매량은 3.3% 증가했다.
 
현대차 기아 유럽서 상반기 역대 최다 판매, 시장점유율은 후퇴

▲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상반기(1~6월) 유럽에서 역대 상반기 기준 최다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세운 상반기 기준 유럽 역대 최다 판매량(55만6369대)을 1년 만에 다시 경신한 것이다.

다만 상반기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658만8937대로 1년 전보다 17.6% 증가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올 상반기 유럽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2%포인트 빠진 8.7%를 보였다.

유럽에서 올 상반기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판 곳은 폭스바겐그룹으로 170만1866대를 판매해 점유율 25.8%를 기록했다. 스텔란티스(114만5815대)가 17.4%, 르노그룹(64만8467대)이 9.8%로 뒤를 이었다.

6월만 따로 보면 현대차와 기아는 합산 10만6605대를 유럽에서 팔았다. 2022년 6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4.8%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현대차는 5만1994대, 기아는 5만4611대를 각각 판매했다. 지난해 6월보다 현대차는 4.2%, 기아는 5.4% 늘었다.

6월 현대차와 기아의 유럽 시장점유율은 각각 4.1%, 4.3%를 기록했다. 합산 점유율은 8.4%로 2022년 6월(9.5%)과 비교해 1.1%포인트 뒷걸음쳤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