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중앙아시아 건설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16일 정원주 회장과 백정완 대표이사 사장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투르크메니스탄 부총리, 대외경제은행장, 투르크멘화학공사 회장 등 경제사절단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우건설 정원주 투르크메니스탄 경제사절단 만나, 현지시장 공략 의지

▲ 대우건설이 중앙아시아 건설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은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오른쪽)이 17일 오후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경제사절단과 면담하는 모습.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해 11월 투르크멘화학공사와 비료공장 건설과 관련한 2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발칸(Balkan) 요소-암모니아 비료플랜트와 투르크메나밧(Turkmenabat) 인산비료플랜트를 신규로 건설하는 공사이다.  

대우건설은 발칸 요소-암모니아 비료공장을 중앙아시아지역 최초의 블루 암모니아 생산 설비로 건설할 것을 제안했다. 친환경 비료의 유럽지역 수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아르카닥 신도시 개발사업을 지휘하는 데리야겔디 위원장도 포함돼 관심을 받았다. 

아르카닥 신도시는 수도 아쉬하바트 남서쪽 30㎞ 지역에 약 6만4천명이 거주할 예정인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투자비 약 50억 달러가 투입돼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힘을 주고 있다.

2019년 착공을 시작해 지난 6월 1단계 사업 준공을 마쳤다. 대우건설은 2026년까지 진행될 2단계 사업에 참여의사를 이미 밝혀뒀다.

투르크메니스탄 경제사절단은 18일 한국수출입은행장을 면담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한 인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현장, 울산 동북아 LNG 터미널 플랜트 현장, 부산 거가대교를 방문했다. 

이날(19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무역협회 부회장을 면담하고 대우건설 주택전시관인 ‘써밋갤러리’도 견학한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 5월 첫 번째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이 후 두 달 만에 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며 “적극 추진하고 있는 비료 플랜트 사업 2건이 성공적으로 EPC(설계·조달·시공) 계약 체결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 투르크메니스탄 부총리는 “대우건설 환대에 감사하다”며 “상호 협력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방한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방한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과 대우건설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기원하며 양국 간 교류 확대에도 앞장서겠다”며 “올해 9~10월 투르크메니스탄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고 사업에 관한 협력을 신속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