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신속 복구·피해 예방”, '서울-양평고속도로' 현안 질의도 연기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이 7월16일 각각 충북 괴산군, 충북 청주시 오송읍을 찾아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지역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여야는 국토교통부의 수해 예방·복구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현안 질의가 예정됐던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충북 괴산군을 방문해 수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임시 거처로 대피한 주민들을 만났다.

윤 원내대표의 괴산 방문에는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이만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엄태영·김영식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등이 함께 했다.

이들은 괴산댐 범람으로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한 괴산군 하문교 인근을 찾아 침수 피해를 입은 농장, 축사, 주택 드으 마을 곳곳을 살펴봤다.

윤 원태대표는 그 뒤 송인헌 괴산군수에게 침수 피해와 재난 대응과 관련해 브리핑을 들었다.

송 군수는 이 자리에서 윤 원내대표를 향해 “괴산을 신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원내대표는 “당연한 말”이라며 “괴산댐을 앞으로 어떻게 안전하게 운영할지 방법을 두고 고민하고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브리핑을 다 들은 뒤 침수로 피해를 입은 주민 20여 명이 임시로 머무르는 괴산군의 한 경로당을 찾아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지역민들이 불편한 것, 피해 본 것과 앞으로 피해 없게 하는 조치까지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급작스런 범람으로 침수돼 인명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현장을 찾았다.

이 대표는 이날 민방위복 차림으로 궁평 제2지하차도를 방문해 이미 도착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사고 원인과 현황 등을 들었다. 빠른 현장 수습을 위해 별도의 소방당국 브리핑은 받지 않았다.

피해 현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충청북도 국회의원인 변재일·도종환·이장섭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이 대표는 사고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참 안타까운 현장”이라며 “피해자 명복을 빌고 애통할 유가족에게도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소방·행정당국을 향해 빠른 수습 및 철저한 사전 대비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정부와 소방, 행정당국이 나서 지금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수습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계속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전 대비에도 최선을 다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큰 비가 계속돼 수해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17일로 예정됐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17일 국회 교통위원회 전체회의는 원희룡 장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선언’과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 현안질의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여야의 합의로 상임위가 연기되면서 정쟁의 시간 대신 피해 복구의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