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신설한 바이오의약품 4공장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에 출시한 ‘휴미라(성분이름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의 경우 미국 사보험시장에 진입해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증권 "삼성바이오 4공장 완전 가동,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우려도 해소"

▲ 현대차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이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 11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73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180억 원, 영업이익 243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5.6%, 영업이익은 43.4% 증가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인천 송도 사업장에 4공장을 신설했다. 4공장 전체 24만 리터 규모 생산능력 가운데 6만 리터가 작년부터 가동됐고 올해 6월 나머지 18만 리터가 가동에 들어가면서 완전가동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분기 실적에는 먼저 부분가동된 6만 리터 생산능력의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엄 연구원은 “4공장 완전가동에 따른 감가상각 비용 증가로 이익이 일부 감소하나 하반기 6만 리터 가동분에 대한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감가상각을 만회할 것이다”며 “24만 리터 완전가동에 따른 매출 반영은 내년 3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의 미국 약제급여관리기관(PBM) 등재가 확실치 않았던 데 대한 우려를 해소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드리마는 최근 미국 3대 건강보험사 시그나헬스케어에 등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엄 연구원은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코리아 행사에서 다수의 중소규모 미국 보험사 급여 등재 논의 및 미국시장 진출에 대한 부분이 막바지 단계에 있음을 밝혔다”며 “미국 파트너사 오가논을 통해 하드리마 영업마케팅에 활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