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월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2조3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5월과 비교해 5조9천억 원 증가했다.
 
6월 은행권 가계대출 1062조3천억, 주담대 증가폭 3년4개월 만에 최대치

▲ 6월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5월과 비교해 5조9천억 원 증가하며 3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사진은 은행 현금인출기. <연합뉴스>


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9월 이후 11월까지 계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12월에 다시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3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부터 6월까지 석 달째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5월 대비 7조 원 증가한 814조8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6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2020년 2월 7조8천억 원 이후 3년4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반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5월보다 1조1천억 원 줄어든 246조1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11월 이후 19개월째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6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6월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5월보다 3조5천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5조9천억 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보험을 제외한 상호금융과 여신전문금융사, 저축은행에서 2조4천억 원 줄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