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기아는 높은 수익성을 하반기에도 계속 유지하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키움증권 "기아 목표주가 하향, 하반기 고수익 유지하기 쉽지 않을 듯"

▲ 12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기아(사진)가 하반기부터 수익성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기아>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기아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천 원에서 11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1일 기아 주가는 8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 연구원은 “기아가 2분기 분기 영업이익 3조 원을 넘기며 시장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하반기에는 2022년부터 이어져왔던 높은 수익성이 임계점에 도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기아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2천억 원, 영업이익 3조120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1%, 영업이익은 39.8% 증가한 것이다. 기아로서는 처음으로 영업이익 3조 원을 넘기는 것이기도 하다.

다만 앞으로 기아가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2분기 기아의 미국 평균 인센티브(판매비용)가 대당 1081달러로 1년 전보다 70% 증가했다. 이는 미국 자동차산업 평균 증가률인 63.4%를 웃도는 수준이다.

신 연구원은 “기아가 2세대 전기차전용 플랫폼과 미국에서 건설되고 있는 전기차전용 공장의 성공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기아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7조4173억 원, 영업이익 11조264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55.7%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