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주목주] ‘원전 기대감’ 두산에너빌리티 6%대, 포스코DX 27%대 상승

▲ 11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11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전날보다 6.32%(1120원) 오른 1만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1.80%(320원) 높은 1만8050원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꾸준히 키웠다.

거래량은 1233만3459주로 전날보다 3배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12조745억 원으로 7천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25위로 같았다.

외국인이 245억 원어치, 기관이 23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47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전날 밝히자 이날 원전 관련주 주가가 모두 크게 올랐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날 주재한 제29차 에너지위원회에서 첨단산업 신규투자 등으로 인한 전력 수요 확대, 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 등을 이유로 원전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산자부는 오는 2024~2038년 적용될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7달가량 앞당겨 이달 말에 조기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 외에도 한전산업(29.91%), 우진(19.46%), 우리기술(11.65%), 효성중공업(9.16%), 보성파워텍(8.93%), 서전기전(8.47%), 한전기술(7.88%) 등 원전 관련주 주가가 크게 오른 채 마감했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1.30% 상승했다. 25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3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6%(41.79포인트) 높은 2562.49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포스코DX의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포스코DX 주식은 전날보다 27.36%(4350원) 오른 2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3.08%(490원) 높은 1만6390원에 출발해 11시까지 줄곧 큰 폭으로 올랐다. 장중 2만45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고쳐 썼으며 상한가까지 눈 앞에 두었으나 이후 소폭 내렸다.

거래량은 5095만8752주로 전날의 약 8배로 폭증했다.   
  
시가총액은 3조787억 원으로 66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11위에서 8위로 뛰었다.

외국인이 66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639억 원어치, 기관은 28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시장으로 이전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포스코DX는 올해 안에 이전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주관사를 선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사의 선례가 포스코DX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퓨처엠은 2019년 5월29일 코스피시장으로 옮긴 뒤 주가가 전날까지 7배 넘게 뛰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3.79% 올랐다. 28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1개 종목 주가가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4%(18.38포인트) 높은 878.73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