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반기 국내 기업공개(IPO)시장이 대어급 회사의 IPO 심사 청구를 기점으로 회복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7월 국내 IPO시장은 회복세로 전환이 예상된다”며 “일부 대어급 회사의 IPO 심사 청구를 기점으로 점차 IPO 청구 기업이 증가하면서 공모금액이나 시가총액은 큰 폭으로 증가하겠다”고 내다봤다.
 
유진투자 "서울보증 두산로보틱스 상장 하반기 대기, IPO 7월 회복세 전환"

▲ 하반기 기업공개(IPO)시장이 대어급 회사의 IPO를 기점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최근 IPO 심사청구를 한 SGI서울보증. <연합뉴스>


7월 IPO 예상 회사 수는 10~12곳으로 예상됐다. 1999~2022년 7월 평균 14곳이 IPO를 진행했던 것과 비교해 소폭 숫자가 밑도는 것이다.

7월 IPO시장의 예상 평균 공모금액도 2천억~3천억 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여 역대 7월 평균 공모금액 4059억 원, 2018~2022년 평균 공모금액 7218억 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7월 IPO시장의 예상 평균 시가총액은 1조2천억~1조6천억 원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역대 7월 상장 평균 시가총액 2조2천억 원, 최근 5년간 평균 시가총액 3조6천억 원을 큰 폭으로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대어급 IPO 회사들의 승인이 순탄하게 진행된다면 9월 이후부터 공모금액과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과거 평균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IPO를 준비하고 있는 대어급 회사로는 서울보증보험(심사청구 6월19일), 두산로보틱스(심사청구 6월9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심사청구 4월27일), 노브랜드(심사청구 4월14일), 나이스평가정보(심사청구 6월9일) 등이 꼽혔다.

박 연구원은 “7월과 8월까지 현재 진행중인 기업들의 공모급액이나 시가총액 기준으로 대어급 기업은 없다”면서도 “현재 IPO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의 성공 여부와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대어급 기업의 추가 상장 추진이 진행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