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플라즈마가 싱가포르에 혈액제제를 수출한다. 

SK플라즈마는 싱가포르 보건당국(HSA)으로부터 알부민과 리브감마 등 혈액제제에 관한 품목허가를 획득해 4분기 초도 물량을 수출한다고 28일 밝혔다.
 
SK플라스마 싱가포르에 혈액제제 390억 규모 공급, “기술력 인정받아”

▲ SK플라즈마가 싱가포르에 혈액제제를 수출한다. 사진은 혈액제제 리브감마와 알부민. < SK플라즈마 >


SK플라즈마는 앞으로 6년 동안 싱가포르에 혈액제제 3천만 달러(약 390억 원) 규모를 공급하기로 했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이 현지에서 확보한 혈장을 SK플라즈마에 공급하면 SK플라즈마는 안동 공장에서 혈장을 원료로 혈액제제 완제품을 생산해 싱가포르에 보낸다.

혈액제제는 혈액을 원료로 만들어지는 의약품을 말한다. 과다 출혈에 따른 쇼크, 선천성 면역결핍질환, 혈우병 등 다양한 분야의 치료제로 사용된다. 

싱가포르 정부는 국가 입찰의 형태로 혈액제제를 수급해 국민에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SK플라즈마는 2021년 싱가포르 보건당국의 혈액제제 국가 입찰에서 해당 물량 전량을 위탁생산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이번 혈액제제 임가공은 유럽연합(EU) 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 수준 국가에 대한 첫 독점 임가공 수출로 SK플라즈마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사례다"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