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편입 후보군으로 언급되는 종목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7일 “최근 8월 MSCI 한국지수 정기변경 편입 후보군으로 언급되는 종목에 대해 무분별한 지수 모멘텀 접근보다는 수급 리스크 점검을 우선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8월 MSCI 편입 후보군 신중 접근해야, 유안타 "수급 리스크 먼저 점검"

▲ 유안타증권이 MSCI 한국지수 편입 후보 종목들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는 보고서를 냈다.


최근 시장에서는 에코프로 등 종목의 8월 MSCI 한국지수 편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고 연구원은 “지수 정기변경에 대한 투자자 저변이 확대되면서 시가총액 수준에 입각한 편입 후보군 스크린 시도는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편입 후보군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 6월20일 전후의 거래 추이에는 의문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기간 편입 후보군에 대한 과도한 신용체결을 동반한 개인 매수, 외국인 매수 레벨의 증가가 눈에 띈다”며 “수급을 면밀히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9월 MSCI 한국지수 정기변경 편입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종목들은 6월20일을 기점으로 주가가 급등했으며 바로 직전에 과도한 신용체결 상환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MSCI 한국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은 2월, 5월, 8월, 11월 등 1년에 4번 바뀐다.
 
MSCI 지수는 미국계 펀드 95%가 추종하는 글로벌 주요 벤치마크 지수로 한국지수 구성종목에 편입되면 외국계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