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포티투닷이 제2판교테크노밸리로 사옥을 이전해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SDV)' 연구에 속도를 낸다.

포티투닷은 12월 입주를 목표로 제2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SW 드림타운에 통합 사옥 이전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포티투닷 제2판교테크노밸리로 사옥 이전, SDV 전환에 속도

▲ 포티투닷이 제2판교테크노밸리의 SW 드림타운으로 사옥 이전을 추진한다. 


새 사옥 이전을 통해 전기차(EV) 모빌리티 연구 개발 및 테스트 공간을 넓히고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로서 SDV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포티투닷은 “이번 통합 사옥 구축은 급변하는 모빌리티 업계에서 최고의 EV 모빌리티 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전격 결정됐다”며 “강남, 양재, 판교, 용인 등에 분산돼 있는 임직원들이 한곳에 모이면 업무 몰입도와 효율이 높아져 최고의 결과물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 사옥은 임직원 약 1500명 이상이 상주 가능한 규모로 전체 두 개 건물 중 한 개 건물을 단독으로 사용한다. 

포티투닷은 사옥이 이전이 마무리되는 연말부터는 부서 간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시너지가 본격 발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통합 사옥은 EV 모빌리티 연구 및 개발 업무를 위한 ‘차량 작업장(Vehicle workshop)’ 공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차량 작업장은 각종 차량 테스트뿐만 아니라 실험실 등으로 꾸려진다. 외부에서도 포티투닷의 차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언베일(품평회), 전시/홍보 공간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목적별, 인원별 회의실 등 다양한 업무 공간도 대폭 늘리고 회의실 예약부터 방문자/임직원 출입 등 모든 시스템을 자동화해 긴밀한 협업과 몰입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로 구성된다.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출신인 송창현 대표가 2019년 설립한 포티투닷은 2022년 8월 현대차그룹에 인수됐다.

포티투닷은 “통합 사옥 이전은 우수 인재를 뽑는 데도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대자동차그룹 인수 이후 물리적 결합의 첫 시작인 동시에, IT 모빌리티 회사들이 밀집한 지역이라는 장소를 통해 포티투닷의 정체성을 보다 수월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