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데뷔 10주년 페스타에 세계 ‘아미’ 40만 서울 모였다, 외신도 조명

▲ 글로벌 K팝 밴드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서울 한강변에 40여만 명의 '아미'들이 모였다. 사진은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K팝 밴드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전 세계 방탄소년단 팬클럽 40여만 명이 서울에 모였다. 

주요 외신이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행사 현장 모습을 전했다. 

18일 로이터에 따르면 17일 ‘BTS 10주년 페스타’에 대략 40여만 명의 ‘아미’들이 모였다. ‘아미’는 방탄소년단의 팬카페 이름이자 팬덤을 지칭하는 용어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6월13일에 데뷔한 그룹이다. 현재는 구성원 가운데 맏형인 진과 제이홉이 군 복무를 하면서 일시적으로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로이터는 10주년 행사장을 직접 찾은 방탄소년단 리더 랩몬스터(RM)의 발언을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랩몬스터는 현장에서 “시간은 참 빠르고 모든 것은 변한다”면서도 “팬들을 향한 방탄소년단의 사랑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팬클럽이 방탄소년단에 전한 메시지를 낭독하고 음악 공연을 했다. 다른 멤버인 정국과 뷔의 전화 연락을 받는 장면도 선보였다.  

로이터는 서울 한강공원을 찾은 해외 팬의 모습 또한 함께 알렸다. 

스리랑카에서 온 대학원생 오드리 린트너는 로이터를 통해 “이번 행사를 통해 방탄소년단과 팬들 사이에 관계가 더욱 돈독해진 것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40여만 명의 방탄소년단 팬들 가운에 이날 현장을 직접 찾은 외국인은 12만 명가량인 것으로 추산됐다. 

10주년 행사는 오후 8시30분부터 30여분간 한강변에서 펼쳐진 불꽃놀이를 끝으로 종료됐다. 

대형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행사는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같은 날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는 팝가수 브루노 마스가 콘서트를 열어 서울 전체가 구름 인파로 뒤덮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