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직접 연사로 나서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싣는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 20일 오후 프랑스 파리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실시될 2030 세계박람회 경쟁 PT에 마지막 연사로 직접 참여해 영어로 연설을 할 계획이다”고 18일 밝혔다.
 
윤석열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20일 파리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서 영어로 PT

▲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5월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30 부산엑스포 유치지원위원회 전략회의 및 민간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PT는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진행되는 5번의 PT 중 4번째 PT로 이날 부산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도 PT를 진행한다.

윤 대통령의 영어 발표는 ‘강남스타일’의 가수 PSY(싸이)와 학계, 스타트업 대표 등 각계각층의 연사들의 현장 발표 이후 마지막으로 진행된다.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 세계적 성악가 조수미씨 등은 영상으로 등장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호소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4차 PT에서도 다양한 영상과 발표로 지루할 틈 없이 약 30분 간의 경쟁 PT를 이어갈 것”이라며 “ 다시 한 번 부산 세계박람회의 개최 당위성을 호소력 있게 BIE 대표들에게 전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는 179개국의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대표를 비롯해 박람회 유치신청국 대표단 등이 참석한다.

이번 4차 PT는 올해 11월 개최국 결정을 앞두고 회원국의 표심을 사로잡을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에서도 최태원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이 민간대표단으로 직접 참석해 힘을 싣는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이후에는 22~24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국빈방문해 베트남과 경제협력을 강화한다.

윤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는 프랑스에서 함께한 민간대표단을 포함해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