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800만 돌파 3주째 1위, ‘이로운 사기’ 김사부 밀어내고 OTT 정상

▲ 영화 ‘범죄도시3’가 누적 관객 수 800만 명을 돌파하며 3주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tvN ‘이로운 사기’가 1위를 차지했다. 범죄도시3(왼쪽)와 이로운 사기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영화 ‘범죄도시3’가 누적 관객 수 800만 명을 돌파하며 3주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tvN ‘이로운 사기’가 순위권 첫 진입을 1위로 시작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6월9일~6월15일) 동안 범죄도시3는 관객 180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826만 명이다.

5월31일 개봉한 범죄도시3는 정식 개봉 14일차인 6월13일 누적 관객 수 800만 명을 돌파했다.

범죄도시3는 서울광역수사대로 발탁된 형사 마석도가 일본 야쿠자 조직원 리키와 한국 마약 조직 보스 주성철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마동석씨가 마석도역, 이준혁씨가 주성철역, 아오키 무네타카가 리키역을 맡았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범죄도시3에 대해 ‘기회가 생길 때마다 1점씩 또박또박 따내는 코미디’라는 평가와 함께 별 5개 만점에 3개를 줬다.

일부 누리꾼들은 범죄도시3를 연출한 이상용 감독이 유튜브채널 ‘Btv 이동진의 파키아이아’에서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인터뷰를 했기 때문에 별 3개를 줬다고 의심했다. 이동진 평론가는 평소 영화 별점을 짜게 주기로 유명하다.

이에 대해 이동진 평론가는 개인블로그에서 “내가 특정 영화에 대해 좋게 평가한다면 그건 그 영화를 보고 좋았기 때문이다”며 “그 감독이나 배우와 친해서도 아니다. 사적인 안부를 지속적으로 주고 받는 배우나 감독이 아예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에 대한 평가는 언제나 사람에 따라 매우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니 능력이 부족하다고 질책하는 말씀이나 공부를 더 하라고 충고하는 말들은 내가 달게 받아야 할 지적이다. 그렇지만 부끄러운 줄 알라는 도덕적 일갈은 내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주간 관객 수 2위는 지난 주에 이어 영화 ‘트랜스포머:비스트의 서막’(트랜스포머6)가 차지했다.

6일 개봉한 트랜스포머6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36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64만 명을 기록했다.

트랜스포머 영화 가운데 최저 관객 수를 기록했던 ‘범블비’보다도 저조한 흥행 흐름을 보이고 있어 시리즈 최저 흥행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트랜스포머6는 유니크론의 부하 스커지가 테러콘들을 이끌고 지구를 공격하고 트랜스포머 오토봇과 맥시멀이 이에 맞서 지구를 지키는 이야기를 담았다.

반면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9일~11일 흥행 수익 6105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개봉 첫 주말 정상을 차지했다.

3위에는 14일 개봉한 영화 ‘플래시’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플래시는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13만 명을 기록했다.

영화 플래시는 저스티스 리그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히어로 플래시가 상처로 얼룩진 과거를 바꾸기 위해 시간을 역행하게 되고 배트맨, 슈퍼걸과 함께 시간과 차원이 붕괴된 지구를 구하려는 이야기다.

주간 관객 순위 4위도 새로운 영화가 차지했다. 14일 개봉한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이다.

엘리멘탈은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9만 명을 기록했다.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4개의 원소들이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재치 있고 열정 넘치는 불 원소 엠버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물 원소 웨이드를 만나 우정을 쌓으면서 지금껏 믿어온 모든 것들이 흔들리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엘리멘탈은 제76회 칸영화제 폐막작으로 최초 공개된 바 있다.

애니메이션 영화 ‘굿다이노’를 연출한 한국계 미국인 피터 손이 감독을 맡았다.

피터 손 감독과 이채연 애니메이터는 5월30일부터 31일까지 내한하기도 했다.

피터 손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에 나오는 파이어타운은 이민자 구역이다”며 “뉴욕에서 외국인 혐오 차별 등을 경험한 것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엘리멘탈에 이어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포켓몬스터 DP: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포켓몬스터)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5월31일 재개봉한 포켓몬스터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7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56만 명을 기록했다.

포켓몬스터는 인간에게 배신 당해 잠들었던 아르세우스가 깨어나면서 위기에 빠진 미케나 마을을 구하기 위해 지우와 피카츄 일행이 시공간을 초월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포켓몬스터는 2009년 국내에서 개봉한 이후 14년 만에 재개봉했다.

OTT 순위에서는 5주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던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를 밀어내고 이로운 사기가 1위로 첫 순위권 차트 진입을 알렸다.

16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6월1일~6월7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이로운 사기가 1위에 올랐다.

5월29일 첫 방송 된 이로운 사기는 공감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공조 사기극이다.

이로운 사기는 제2회 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13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수상한 작품이다.

배우 천우희씨가 사기꾼 이로움역, 김동욱씨가 변호사 한무영역을 맡았다.

한무영의 부모로 나오는 배우 김학선씨와 김정영씨는 실제로도 부부다.

김동욱씨가 주연을 맡은 또 다른 드라마 KBS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2022년 방영 예정이었지만 카타르 월드컵으로 인해 올해로 편성이 밀리면서 이로운 사기와 방영이 겹쳤다.

김동욱씨는 월요일, 화요일 8시50분부터는 tvN 드라마, 9시50분부터는 KBS 드라마에 등장한다.

2위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가 차지했다.

4월28일 첫 방송 이후 5주 동안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는 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진짜 의사’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한석규씨가 김사부역, 이성경씨가 차은재역, 유연석씨가 강동주역, 안효섭씨가 서우진역을 맡았다.

3위는 4일 종영한 JTBC ‘닥터 차정숙’이 차지했다.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다.

배우 엄정화씨가 차정숙역, 김병철씨가 서인호역을 맡았다.

4.9% 시청률로 시작한 닥터 차정숙은 마지막화에서 자체 최고시청률인 18.5%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종영 이후에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