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NH농협은행 및 하나은행과 협약, ESG사업에 5년간 1조 지원받기로

▲ (왼쪽부터) 이연호 NH농협은행 부행장, 장호주 롯데그룹 유통군HQ(헤드쿼터) 재무혁신본부장, 전우홍 하나은행 부행장이 16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에서 롯데쇼핑과 NH농협은행·하나은행의 'ESG 핵심사업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쇼핑>

[비즈니스포스트] 롯데쇼핑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핵심사업 육성을 위해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에서 5년 간 1조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는다.

롯데쇼핑은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NH농협은행, 하나은행과 ‘ESG 핵심사업 육성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연호 NH농협은행 부행장과 전우홍 하나은행 부행장, 장호주 롯데그룹 유통군HQ(헤드쿼터) 재무혁신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롯데쇼핑이 파트너사와 상생, 탄소중립 로드맵 실행 등 ESG 핵심사업에 투자하기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롯데쇼핑은 5년간 1조 원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된다.

지원은 저금리 대출이나 어음 매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쇼핑은 이 자금을 경기침체 탓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 파트너사에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파트너사에게 상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고 동반성장펀드 조성을 통해 대출을 지원하는 등 협력사와 상생을 강화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LED 조명 및 절약형 냉난방기 설치 등을 통한 에너지 효율 개선과 함께 태양광 자가 발전 도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쇼핑은 안정적 투자 재원을 확보한 만큼 시장의 신뢰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은 롯데쇼핑과 함께 ESG 핵심사업 육성을 지원하고자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주 롯데그룹 유통군HQ 재무혁신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안정적 투자재원을 확보해 롯데쇼핑이 추진하는 ESG 핵심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게 되었다”며 “롯데쇼핑은 유통시장 환경과 ESG 금융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해 ESG 경영 활동에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