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44%(2.35달러) 오른 배럴당 70.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올라,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도 수요 회복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 영향

▲ 15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5월의 정유공장 처리량이 1년 전보다 크게 증가한 점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8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37%(2.47달러) 높아진 배럴당 75.6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의 5월 실물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됐으나 중국 5월 정제 처리량 증가 소식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청년실업률은 20.8%로 나타났다. 이는 4월보다 0.4%포인트 늘어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의 5월 정유공장의 처리량이 지난해 5월보다 15.4% 증가했다는 소식이 유가에 더 크게 작용했다.

중국 정유공장 처리량이 오르면서 중국 원유 및 제품 수요 증가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78% 하락한 102.141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장상유 기자